기원전 3세기, 중국 최초의 통일제국 진(秦)나라 때의 품팔이 농사꾼이었던 진승은 진나라가 멸망의 길로 들어서는 시발점이 된 진승오광의 난을 일으킨 인물로, 자(字)는 섭이다. 진승은 어느 날 남의 농사일을 하던 중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우리 가운데 누구든지 장래에 부귀한 몸이 되거든 서로 잊지 맙시다.” 진승의 말에 주위의 동료들은 “남의 농사일이나 하는 주제에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냐.”며 핀잔을 주었다. 진승은 동료들의 이러한 비웃음에 “제비나 참새 따위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큰 뜻을 알겠는가(燕雀安知 鴻鵠之志 연작안지 홍곡지지).”라며 탄식했다. 진승의 이 말에서 유래한 '연작홍곡(燕雀鴻鵠)'은 소견이 좁은 사람은 뜻이 큰 사람의 야망이나 포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