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쟁천하자 필선쟁인 4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은(상)나라 탕왕의 '오청이윤(五請伊尹)'

좋은 목수가 좋은 연장을 쓰듯 성공을 꿈꾸는 리더는 유능한 부하를 찾기 위해 노심초사 노력한다. 한나라 때의 역사가 사마천이 쓴 에는 오청이윤(五請伊尹) 고사가 나온다. BC 18 세기경 고대 중국 은(상)나라 시조인 탕왕은 초야에서 농사를 지으며 도를 실천하던 요리사 출신 이윤의 명성을 듣고 그를 신하로 쓰고 싶었다. 탕왕은 네 번씩이나 사람을 보내 이윤의 출사를 청했으나, 이윤은 탕왕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탕왕은 다섯 번째는 자신이 직접 마차를 몰고 이윤에게로 가서 함께 일할 것을 청하기로 했다. 이처럼 탕왕이 직접 마차를 몰고 간 것은 몇 번씩이나 같은 길을 오가며 탕왕의 심무름을 했던 마부가 불평을 하자 혹시나 그가 이윤 앞에서도 불만스런 표정을 보이지 않을까 염려해 마부를 남겨 놓고 ..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자기보다 현명한 인재를 모으고자 노력했던 사나이 여기 잠들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1910 - 1987년) 회장의 묘비문이다. 오늘의 삼성을 있게 만든 원동력인 이병철 회장의 인재 중시 경영철학을 표현한 문장이다. 용인 에버랜드 부지 내에 있는 이병철 회장의 묘 근처에는 삼성 인재 육성의 요람인 창조관과 호암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도 "자기보다 훌륭하고 덕이 높고, 자기보다 잘난 사람, 그런 ..

고전에서 배운다 / 인재 영입

安危在出令 存亡在所用 (안위재출령 존망재소용) 나라의 안위는 어떤 정책을 내느냐에 달려 있고, 나라의 존망은 어떤 사람을 등용하는가에 달려있다. - 사마천의 사기 爭天下者 必先爭人 (쟁천하자 필선쟁인) 천하를 얻으려 다투려거든 먼저 사람을 다투어야 한다. - 묵자 疑人勿用 用人勿疑 (의인물용 용인물의) 사람이 의심스러우면 쓰지를 말고, 일단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 - 공자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장들이다.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고, 조직의 성패는 능력 있는 인재를 얼마나 모아서 어떻게 잘 쓰느냐 하는 지인선용(知人善用)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여야 모두는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의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 정치권 밖에서의 참..

결국엔 사람이다

훌륭한 목수는 좋은 연장을 쓴다. 좋은 인재는 조직의 미래이자 경쟁력이다. 조직의 성패는 결국 능력 있는 인재를 얼마나 모으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같이 일 할 유능한 사람을 뽑는 것이다. 동양의 정치가들은 지인선용(知人善用), 사람을 제대로 알아 보고 잘 쓰기 위해 노력했다. 一沐三捉 一飯三吐 (일목삼착 일반삼토) 주나라 건국의 기초를 닦은 주공은 머리를 감다가도 인재가 찾아오면 세 번이나 머리를 움켜지고 나가서 그를 맞았고, 한 끼 밥을 먹다가도 인재가 찾아오면 세 번이나 씹던 밥을 뱉어내고 그를 만났다. 疑人勿用 用人勿疑 (의인물용 용인물의) 공자는 사람이 의심스러우면 쓰지를 말고, 일단 썼으면 의심하지 말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클래식 단상 201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