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흐름을 거슬러 가는 조각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가면서도." 한때 영광을 맛보았지만 불행한 삶을 살다 간 미국의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1896 - 1940년)의 묘비에 새겨진 그의 대표작 의 마지막 문장이다 스콧 피츠제럴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함께 제1차 세계 대전 후의 '잃어버린 세대 (Lost Generation)'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