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인노첸시오 10세 2

명화 이야기 /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그림들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 - 1660년)는 17세기 스페인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불과 24세의 나이에 국왕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가 되어 왕의 총애를 받았다. 그는 두 차례의 이탈리아 유학을 통해 베네치아 회화를 연구하여 보다 폭넓은 기법을 발전시켰으며, 고야, 마네, 피카소 등 후대의 많은 화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화가로서는 드물게 기사 작위까지 수여 받는 등 더 없이 영예로운 삶을 살았다. 이 그림은 1985년 예술가와 비평가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 그림의 명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해석이 분분한 수수께끼 같은 그림이다. 작품의 배경은 펠리페 4세의 궁전에 있는 벨라스케스의 화실이다. 왕실 가족의 일상을 마치 스냅..

명화 이야기 2023.04.24

명화 이야기 / 왕들의 초상화

초상화를 그리는 일은 까다롭다. 예술적 완성도가 높아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당사자의 마음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초상화는 단지 사람의 얼굴만 그려 넣은 그림이 아니다. 초상화에는 당시 사회의 트렌드와 주인공의 지위, 성격, 취향은 물론 본인이 강조하고 싶어하는 부분까지 온갖 메시지들이 녹아 들어가야 한다. 왕들의 초상화는 자신이 힘과 권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하나의 수단이었으며, 왕권의 절대성을 강화하려는 통치전략의 일환이기도 했다. 따라서 왕들은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화려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초상화로 남기고 싶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가들 가운데는 자신이 그리는 권력자의 모습을 조금도 미화하지 않고 사실대로 그리려 노력했던 사람들도 눈에 띈다. (1) 한스 홀바인의 홀바인은 독일에서 태어나 1..

명화 이야기 202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