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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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물용 용인물의 4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자기보다 현명한 인재를 모으고자 노력했던 사나이 여기 잠들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1910 - 1987년) 회장의 묘비문이다. 오늘의 삼성을 있게 만든 원동력인 이병철 회장의 인재 중시 경영철학을 표현한 문장이다. 용인 에버랜드 부지 내에 있는 이병철 회장의 묘 근처에는 삼성 인재 육성의 요람인 창조관과 호암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도 "자기보다 훌륭하고 덕이 높고, 자기보다 잘난 사람, 그런 ..

고전에서 배운다 / 인재 영입

安危在出令 存亡在所用 (안위재출령 존망재소용) 나라의 안위는 어떤 정책을 내느냐에 달려 있고, 나라의 존망은 어떤 사람을 등용하는가에 달려있다. - 사마천의 사기 爭天下者 必先爭人 (쟁천하자 필선쟁인) 천하를 얻으려 다투려거든 먼저 사람을 다투어야 한다. - 묵자 疑人勿用 用人勿疑 (의인물용 용인물의) 사람이 의심스러우면 쓰지를 말고, 일단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 - 공자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장들이다.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고, 조직의 성패는 능력 있는 인재를 얼마나 모아서 어떻게 잘 쓰느냐 하는 지인선용(知人善用)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여야 모두는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의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 정치권 밖에서의 참..

명작 속의 명문 / 미생(未生)

"아무리 빨리 새벽을 맞아도 길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있었다. 남들이 아직 꿈 속을 헤멜거라 생각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나보다 빠르다." "이왕 들어 왔으니까 어떻게든 버텨 봐라.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니까. 넌 모르겠지만 바둑에 이런 말이 있어. 미생, 완생.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 "삶이 뭐라고 생각해요? 거창한 질문 같아요? 간단해요.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되는 거예요.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 결국 그게 삶의 질을 결정짓는 게 아니겠어요?" "순간 순간의 성실한 최선이 반집의 승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순간을 놓친다는 건 전체를 잃고 패배하는 걸 의미한다." "위험한 것에 과감히 뛰어드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다. 뛰어들고 싶은 용기를 외..

결국엔 사람이다

훌륭한 목수는 좋은 연장을 쓴다. 좋은 인재는 조직의 미래이자 경쟁력이다. 조직의 성패는 결국 능력 있는 인재를 얼마나 모으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같이 일 할 유능한 사람을 뽑는 것이다. 동양의 정치가들은 지인선용(知人善用), 사람을 제대로 알아 보고 잘 쓰기 위해 노력했다. 一沐三捉 一飯三吐 (일목삼착 일반삼토) 주나라 건국의 기초를 닦은 주공은 머리를 감다가도 인재가 찾아오면 세 번이나 머리를 움켜지고 나가서 그를 맞았고, 한 끼 밥을 먹다가도 인재가 찾아오면 세 번이나 씹던 밥을 뱉어내고 그를 만났다. 疑人勿用 用人勿疑 (의인물용 용인물의) 공자는 사람이 의심스러우면 쓰지를 말고, 일단 썼으면 의심하지 말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클래식 단상 201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