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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의 탄생 2

명화 이야기 / 산드로 보티첼리의 그림들

산드로 보티첼리는 15 - 16세기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화가이다. 주로 피렌체의 공방에서 당시 피렌체의 권력자였던 메디치 가문의 의뢰를 받아 역사, 신화, 종교 관련 그림과 초상화를 그렸으며, 그 때문에 그의 그림 곳곳에서는 메디치 가문의 상징물을 엿볼 수 있다. 보티첼리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들도 많은 상징을 담고 있어 학자들의 다양한 해석으로 인해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평가를 받는다. ‘프리마베라(Primavera)’는 이탈리아어로 봄을 의미한다. 신혼부부의 방에 걸기 위해 제작한 그림이라고 하는데, 봄의 싱그러움처럼 젊은 생명의 숨결이 느껴진다. 화면 중앙에는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아프로디테)가 서 있고, 머..

명화 이야기 2023.03.30

명화 이야기 / 비너스(Venus)

비너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영어식 표기이며, 로마 신화에서는 베누스라고 불린다. 하늘의 신 우라노스는 부인 가이아가 낳은 자식들이 혹시 자신의 권력을 빼앗을까 걱정이 되어 다시 가이아의 뱃속에 가둬버렸다. 이에 화가 난 가이아는 아들 크로노스로 하여금 아버지에게 복수하도록 했고, 크로노스는 낫으로 우라노스의 생식기를 잘라 바다에 던졌는데, 그 주위에 거품이 일면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 아프로디테는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라는 뜻이다. 화가들이 그린 비너스의 모습은 아름답고 정숙해 보이지만, 실제 신화 속 비너스는 정숙과는 거리가 먼 여신이다. 비너스의 남편인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불카누스)는 추남인데다 일 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이여서 비너스는 전쟁의 신이자 군..

명화 이야기 202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