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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상군 2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꾀 많은 괴짜 식객 풍환과 교토삼굴(狡兎三窟)

전쟁이 일상화 되고 나라의 생존이 불확실했던 중국 전국시대 말기에는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 일부 왕족들은 수천 명의 인재를 자신의 집에서 식객으로 거느렸다. 그 대표적 인물이 제나라의 맹상군, 조나라의 평원군, 위나라의 신릉군, 초나라의 춘신군으로, 이들은 전국 사군자 또는 사공자라고 불렸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맹상군열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맹상군은 기원전 3세기 제나라의 왕족으로, 이름은 전문(田文)이다. 풍환은 맹상군에게 의탁했던 수많은 식객 가운데 한 명으로, 맹상군이 식객을 잘 대우해 준다는 소문을 듣고 그의 집을 찾아왔다. 맹상군은 그가 별 재주는 없어 보였지만 식객으로 받아주었다. 풍환은 좀 별난 식객이었다. 맹상군은 처음에 그를 3등 숙소에 배치했는데, 풍환은 고기반찬이 없다고 ..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사람들이 삶의 꿈을 접고 인생을 포기했다는 소식은 우리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 자살을 하는 이유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학생과 젊은 사람의 경우 지나친 경쟁을 조장하는 사회 풍조와 아무리 노력해도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좌절감, 무력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든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계명구도란 하잘 것 없는 재주라도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다는 의미인데, 천박한 재주로 사람을 속인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맹상군은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의 왕족으로 일인일재(一人一才) 즉, 한 가지 재주라도 있는..

클래식 단상 201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