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12신 가운데 곡물과 풍요의 여신 데메테르에게는 페르세포네라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페르세포네는 천하의 바람둥이인 올림포스의 제왕신 제우스가 누이 데메테르와 사랑을 나눠 낳은 딸이다. 데메테르는 딸인 페르세포네가 혹시나 잘못될까 염려해 그녀를 시칠리아 섬에서 지내도록 했다. 어느 날 페르세포네는 꽃바구니를 만들기 위해 들판으로 나갔다. 그때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명계의 신 하데스가 그녀 앞에 예쁜 수선화 꽃을 피워 유인한 뒤 지하세계로 납치해갔다. 딸이 실종된 걸 알게 된 데메테르는 미친 듯이 딸을 찾아 다녔지만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곡물과 풍요의 여신인 데메테르가 슬픔에 빠지게 되자 땅에서 자라던 곡물과 과일은 말라 죽고 땅은 황폐해져 인간은 신에게 제물을 받칠 수도 없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