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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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지색 3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한 무제의 마지막 사랑 이부인과 경국지색(傾國之色)

한 무제는 한나라의 제 7대 황제로, 54년간 재위하면서 유교를 국교로 채택해 중앙집권체제를 완성하고,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펼쳐 영토를 크게 확장하는 등 한나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군주이다. 뿐만 아니라, 한 무제는 많은 여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데, 대표적인 여인이 위부인과 이부인이다. 한 무제는 한 때 사랑하던 위부인이 세월이 흘러 얼굴이 일그러지자 후궁 가운데 미인을 구했지만 마음에 드는 여인이 없어 쓸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궁중의 광대이자 가수인 이연년이 황제 앞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이연년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고, 노래와 춤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켜 한 무제의 총애를 받는 예능인이었다. "북방에 가인(佳人)이 있어 세상에 둘도 없는 미인이라..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재앙과 희망을 함께 가져온 최초의 여인 판도라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최초의 여인은 '이브'이지만, 그리스 신화에서 최초의 여인은 '판도라'이다. 이브가 헤브라이즘을 대표하는 인류 최초의 여인이라면, 판도라는 헬레니즘을 대표하는 인류 최초의 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림포스의 제왕신 제우스는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 신들의 전유물인 불을 훔쳐 인간들에게 전해 준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물론 인간들에게도 벌을 주기로 마음 먹었다. 형인 프로메테우스는 코카서스 산에 쇠사슬로 묶어두고 독수리로 하여금 그의 간을 쪼아 먹게 하는 한편,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살고 있는 에피메테우스에게는 여인을 보내 보복하기로 했다. 그리스 신화 초기의 인간 세상에는 남자들만 있었고, 여자들은 없었다. 이에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진흙으로 여신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