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오늘의 고사성어

오늘의 고사성어 "역린(逆鱗)"

물아일체 2026. 3. 2. 13:00

거스를 역(逆) / 비늘 린(鱗)

 

                                < 의 미 >     

역린(逆鱗)’은 ‘용의 목덜미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상대방이 감추고 싶어 하거나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약점’을 이르는 말이다.

 

                              < 유 래 >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용은 온순한 동물이지만, 

자칫 목덜미에 난 한 자 정도 길이의 거꾸로 난 비늘

즉, 역린을 건드리면 그 사람을 반드시 죽여 버린다고

하는데, 이를 ‘역린지화(逆鱗之禍)라고 한다.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에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의견과 지략을 왕에게 설명하고 자신을 기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유세객’이라

했으며, 이들 유세객이 왕에게 자신의 의견과 지략을

설명하는 행위를 ‘유세’ 라고 했다.

 

오늘날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정책을 밝히면서 자신을 뽑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선거)유세’ 라고 부르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 유세객은 자신의 의견이나 자략이 그 나라

왕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그는 왕의 측근 신하가 되어

정치, 외교 등의 분야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유세객이 주장하는 의견에 왕이 공감하지 않고

뜻을 달리하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칫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춘추전국시대의 대표적인 법가 사상가인 한비자는

유세객들이 유세를 하면서 왕이 감추고 싶어하는 약점

즉, 역린을 잘못 건드리면 목숨마저 잃는 역린지화를

당하게 되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역린은 오늘날에도 대화나 협상에서 성공여부의 관건이

된다. 

가족간이나, 상사와 부하직원, 친구 사이에도 상대방의

약점이나 콤플렉스를 건드리면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관계가 벌어지는 역린지화를 당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예 문 >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그 사람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들이 몇 년째 대학에 입학하지 못해 속상해 하는

 사람에게 대학 이야기는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