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소설가 기 드 모파상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모든 것을 갖고자 했지만, 결국에는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단편인 '목걸이', '비계덩어리', 장편인 '여자의 일생' 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 기 드 모파상(1850 - 1893년)의 묘비문이다. 모파상은 불과 10년 동안에 3백여 편의 단편소설을 써 미국의 오 헨리와 더불어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꼽히고 있다. 모파상은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서 직접 문학지도를 받았으며, 그의 소개로 에밀 졸라를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