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조조가 헌제를 왕으로 옹립하고 허도에 도읍을 정한 후 남쪽 원정에 나섰다. 남쪽에서 원술과 손책 같은 군웅들이 끊임없이 허도를 노리고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는 매우 더운 초여름이었다. 병사들은 오랜 행군에 지친데다 식수 부족으로 모두 심하게 갈증을 느껴 행군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때 조조가 소리쳤다. "저 너머에 커다란 매실나무 숲이 있다. 새콤한 열매가 잔뜩 열려 있을 테니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장병들은 이 소리를 듣고 매실을 생각하자 입안에 절로 침이 고여 다시 기운을 내서 행군을 할 수 있었다. 이 일화에서 유래한 '망매해갈(望梅解渴)'은 조조의 뛰어난 재치와 임기응변술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사람을 속인 예로써 지적되기도 한다. '망매해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