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벨라스케스(1599 - 1660년)는 17세기 스페인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불과 24세의 나이에 국왕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가 되어 왕의 총애를 받았다. 그는 두 차례의 이탈리아 유학을 통해 베네치아 회화를 연구하여 보다 폭넓은 기법을 발전시켰으며, 고야, 마네, 피카소 등 후대의 많은 화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화가로서는 드물게 기사 작위까지 수여 받는 등 더 없이 영예로운 삶을 살았다. 이 그림은 1985년 예술가와 비평가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 그림의 명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해석이 분분한 수수께끼 같은 그림이다. 작품의 배경은 펠리페 4세의 궁전에 있는 벨라스케스의 화실이다. 왕실 가족의 일상을 마치 스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