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姜太公)은 대략 기원전 12 세기경, 고대 중국 주(周)나라 문왕에 의해 발탁되어 그의 아들인 무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시킨 뒤, 주나라 건국에 기여한 인물이다. 강상, 여상, 강여상, 태공망, 백가종사 등의 이름과 별칭으로도 불리는 강태공은 기다림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반계수조(磻溪垂釣) ', 즉 위수 강변 '반계'라고 하는 곳에서 곧은 낚시를 드리운 채 자신을 알아줄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린 일화는 유명한데, 그 때 그의 나이는 이미 70을 넘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낚시를 하며 때를 기다리는 사람을 강태공이라고 부르는 것은 '반계수조'에서 유래한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유형원은 '반계'를 자신의 호(號)로 삼았으며, 자신이 쓴 책에 '반계수록'이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