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할을 맡았던 78세의 원로 배우 오영수가 지난 1월 한국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상 TV드라마부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은 구슬치기 게임을 하면서 자신을 속인 성기훈에게 "우린 깐부잖아."라고 말하며 마지막 구슬을 건네고 죽음을 선택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덕분에 '깐부'라는 단어가 한동안 유행하기도 했다. 깐부는 친한 단짝 친구, 짝꿍, 같은 편, 동반자를 뜻하는 은어로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유래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는데, 관포지교의 관중과 포숙을 뜻하는 '관포'의 중국식 발음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어 흥미를 끈다. 관중과 포숙의 사귐이라는 의미의 관포지교는 지난 2천 7백여 년 동안 친구 사이의 두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