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조짐 2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한비자와 '제궤의혈(堤潰蟻穴)'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천하의 큰 일은 반드시 사소한 일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어려운 일은 쉬운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큰 일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천 길이나 되는 제방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지고, 백 척이나 되는 큰 집도 굴뚝 틈새로 새어 나온 작은 불티 하나 때문에 잿더미로 변해버릴 수 있는 것이다." 기원전 3세기 중국 전국시대 법가 사상을 완성한 한비자가 지은 책 에 나오는 내용으로, '천 길이나 되는 제방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말에서 유래한 '제궤의혈(堤潰蟻穴 제방 제, 무너질 궤, 개미 의, 구멍 혈)'은 '사소한 실수나 부주의로 큰 일을 망치게 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한비자는 '제궤의혈'의 예로 고대 중국 주나라 시대의 전설적인 명의 편작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