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희로애락의 감정을 갖고 있다. 또한 그들은 누구를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는데, 특히 올림포스의 제왕신 제우스의 바람기는 유명하다. 제우스는 아름다운 여신이나 님프나 여인을 보면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부지런히 인연을 맺었다. 제우스는 이미 부인 헤라가 있었던 까닭에 이 모든 인연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불륜이지만, 제우스는 자신의 주특기인 다양한 변신술을 활용해 외도를 이어갔다. 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 같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인간 영웅들은 제우스가 바람을 피워서 낳은 사생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제우스 신의 바람기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의식과 생활에도 영향을 주어 여자가 바람이 나서 도망을 가게 되면 가족들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