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제우스 3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이집트 여신이 된 제우스의 연인 이오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 이오는 제우스의 부인 헤라를 섬기는 사제였다. 어느 날 올림포스의 제왕신이자 천하의 바람둥이 제우스가 아름다운 이오를 보고 눈독을 들이게 된다. 제우스는 부인 헤라의 감시의 눈을 피하기 위해 구름으로 자신과 이오를 가리고 애정 행각을 벌였다. 그런데, 제우스를 찾던 부인 헤라는 구름을 수상하게 여기고 현장에 나타난다. 다급해진 제우스는 이오를 급히 암소로 변신시켰다. 하지만 눈치 빠른 헤라는 암소가 이오라는 사실을 금방 알아챘고, 그 암소를 자신에게 선물로 달라고 제우스에게 요구했다.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암소를 헤라에게 넘겨주었고, 헤라는 자신의 부하인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로 하여금 이오를 감시하게 했다. 아르고스는 잠을 잘 때도 눈을 50개는 감고, 나머지 50개는 ..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제우스의 부인 헤라

많은 사람들이 제우스의 정실부인으로 알고 있는 헤라는 제우스의 첫 번째 부인이 아니라 일곱 번째 부인이었다. 헤라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로, 제우스의 누이였으나 제우스의 정실 부인이 됨으로써 하늘의 여왕이자 결혼과 가정의 여신으로 숭배되었다. 헤라는 로마 신화에서는 유노(Juno, 주노)로 불렸다. 6월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June'은 원래 헤라의 로마식 이름인 'Jun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러한 유래로 인해 6월의 신부는 6월의 수호신 유노, 즉 헤라의 가호를 받아 행복한 신부가 될 수 있다는 속설이 생겨나기도 했다. 헤라(Hera)의 어원은 ‘영웅’을 뜻하는 그리스어 ‘Heros’의 여성형으로, ‘여주인’, 혹은 ‘여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헤라는 왕관을 쓰고 왕홀을 든 당당한 모습으로..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아버지를 죽이고 자식을 잡아먹은 크로노스

그리스 신화의 최초의 권력자는 텅 빈 우주 공간 카오스(Chaos)에서 생겨난 땅의 여신 가이아였다. 가이아는 남편 없이 혼자서 아들 우라노스를 낳았는데, 그는 하늘의 신이 되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는 부부가 되었고, 아내 가이아의 권력은 남편인 우라노스에게로 넘어갔다. 모계사회가 부계사회로 전환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우라노스와 가이아 부부는 많은 자식을 낳았는데, 아버지인 우라노스는 자식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것은 우라노스 자신이 아내 가이로부터 권력을 빼앗은 것처럼, 자신도 자식들에게 권력을 빼앗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라노스는 가이아가 낳은 자식들을 땅속, 즉 가이아의 뱃속에 다시 가둬 버렸다. 이러한 우라노스의 행동에 불만을 품은 가이아는 막내 아들 크로노스로 하여금 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