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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양득 2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진혜왕과 진진, 항우의 '일거양득(一擧兩得)'

고대 중국 전국시대 한(韓)나라와 위(魏)나라는 서로 싸운 지 일 년이 넘도록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진(秦)나라 혜왕(惠王)이 이들 나라의 화해를 주선하기 위해 신하들에게 의견을 구하자 어떤 신하는 주선하는 편이 낫다고 하고, 또 어떤 신하는 주선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하였다. 혜왕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었는데, 이때 마침 진진(陳軫)이라는 초나라 사신이 진나라를 방문했다. 이에 혜왕이 진진에게 물었다. "한나라와 위나라의 싸움을 화해시켜야 하겠는가?" 이에 진진이 대답하였다. "옛날에 변장자(卞莊子)라는 힘센 사람이 어느 여관에 머물고 있었는데, 마침 여관 근처에 호랑이 두 마리가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변장사는 당장 호랑이를 잡으러 나가려고 서둘러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자 여관에..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고사성어로 본 항우의 일생

기원전 3세기에 시작되어 이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승패를 겨루고 있는 전쟁이 있다. 바로 초한전쟁이 그것으로 우리가 두는 장기판 위에서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만큼 항우와 유방의 초한전쟁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비록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통일을 이뤘지만 사람들은 항우의 패배에 아쉬움을 갖고 있다. 항우(項羽)는 초나라의 대장군 항연의 손자로, 우(羽)는 자(字)이며 이름은 적(籍)이다. 모든 조건에서 유방 보다 한 수 위에 있었던 항우는 자신의 용맹함을 과신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성격의 리더였다. '일거양득'과 '사면초가'는 항우 인생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고사성어라고 할 수 있다. '일거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