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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2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연 소왕과 곽외의 '천금매골(千金買骨)'

중국의 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은 기원전 1세기 한나라의 학자 유향이 고대 중국 전국시대에 활동한 유세가들의 말과 글, 일화 등을 엮어 만든 역사서이다. 기원전 770년, 주나라가 견융족의 침입으로 호경에서 뤄양으로 천도한 때로부터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는 기원전 221년까지의 시대를 중국 역사에서는 춘추전국시대라고 부른다. 여기에 쓰인 '춘추'와 '전국'이라는 명칭은 공자가 엮어 만든 와 유향이 지은 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기원전 314년, 연나라에 내란이 발생하자 이웃한 제나라가 공격해와 땅을 뺐었다. 군주의 자리에 오른 연 소왕은 내란을 평정하고 잃었던 땅을 찾고자 인재를 찾는 공고를 냈다. 그러나 별 성과가 없자 연 소왕은 곽외라는 사람을 불러 인재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곽외는 연 ..

결국엔 사람이다

훌륭한 목수는 좋은 연장을 쓴다. 좋은 인재는 조직의 미래이자 경쟁력이다. 조직의 성패는 결국 능력 있는 인재를 얼마나 모으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같이 일 할 유능한 사람을 뽑는 것이다. 동양의 정치가들은 지인선용(知人善用), 사람을 제대로 알아 보고 잘 쓰기 위해 노력했다. 一沐三捉 一飯三吐 (일목삼착 일반삼토) 주나라 건국의 기초를 닦은 주공은 머리를 감다가도 인재가 찾아오면 세 번이나 머리를 움켜지고 나가서 그를 맞았고, 한 끼 밥을 먹다가도 인재가 찾아오면 세 번이나 씹던 밥을 뱉어내고 그를 만났다. 疑人勿用 用人勿疑 (의인물용 용인물의) 공자는 사람이 의심스러우면 쓰지를 말고, 일단 썼으면 의심하지 말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클래식 단상 201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