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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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트 2

명화 이야기 / 바로크 미술의 거장 카라바조의 그림들

카라바조(1571 - 1610년)는 르네상스 회화를 마감하고 바로크 미술 시대를 개척한 이탈리아 화가이다. 그의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이지만,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거장인 미켈란젤로와 이름이 같아서 본명보다는 출신지역의 이름을 딴 카라바조라는 이명(異名)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카라바조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지만, 늘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녔다. 다혈질이었던 그는 폭행으로 수차례 감옥을 드나들었고, 급기야 살인까지 저지르고 처벌을 피해 도망자로 살다가 교황의 사면을 받기 위해 로마로 가던 중 말라리아에 걸려 38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빛과 그림자를 극단적으로 대비시킨 카라바조 그림의 작품성은 바로크 시대의 거장 루벤스와 렘브란트 등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강렬..

명화 이야기 2023.11.30

명화 이야기 / 유디트(Judith)

는 구약성서의 외경 '유디트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다 여인이라는 뜻의 유디트는 이스라엘 베툴리아 마을의 젊은 과부였다. 그녀는 아시리아군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자 적장인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해 술에 취하게 한 뒤, 그 목을 잘라 유대인의 사기를 높이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영웅적 여인이다. 세례 요한을 죽게 만든 살로메와 마찬가지로 유디트는 자신의 성적 매력을 이용해 한 남자를 파멸시킨 여인, 즉 팜므 파탈(femme fatale)로 여겨지게 되면서 그녀의 이야기는 화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1) 산드로 보티첼리의 보티첼리는 15-16세기 피렌체에서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으며 종교 및 신화와 관련된 그림을 주로 그렸다. 그림에서 유디트는 적장을 죽인 영웅의 모습을 담고 있지는 않..

명화 이야기 202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