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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메테우스 2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재앙과 희망을 함께 가져온 최초의 여인 판도라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최초의 여인은 '이브'이지만, 그리스 신화에서 최초의 여인은 '판도라'이다. 이브가 헤브라이즘을 대표하는 인류 최초의 여인이라면, 판도라는 헬레니즘을 대표하는 인류 최초의 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림포스의 제왕신 제우스는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 신들의 전유물인 불을 훔쳐 인간들에게 전해 준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물론 인간들에게도 벌을 주기로 마음 먹었다. 형인 프로메테우스는 코카서스 산에 쇠사슬로 묶어두고 독수리로 하여금 그의 간을 쪼아 먹게 하는 한편,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살고 있는 에피메테우스에게는 여인을 보내 보복하기로 했다. 그리스 신화 초기의 인간 세상에는 남자들만 있었고, 여자들은 없었다. 이에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진흙으로 여신처..

그리스 신화 이야기 /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 저항의 아이콘이 되다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땅의 여신 가이아와 남편인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낳은 자식들 가운데 한 명인 이아페토스와 그의 부인 바다의 요정 클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은 '먼저 아는 자'라는 뜻이다. 그는 이름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이 있었고, 그 예지력 덕분에 제우스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신들과 벌인 두 차례의 치열한 전쟁에서 승리하리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편에 섰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프로메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 가운데 인간과 가장 깊은 연관이 있는 신이다. 그것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만들고, 인간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불을 주었기 때문이다. 프로메테우스에게는 '나중에 아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