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와 18세기말 신고주의의 특징을 이루었던 질서, 냉정, 조화, 균형 등에 대한 거부에서 출발한 낭만주의 회화는 개성, 주관, 비합리성, 상상력, 자연스러움, 감성 등을 강조한다. 프랑스 낭만주의 회화의 대표 화가인 외젠 들라크루아 (1798~1863년)는 주로 과거와 당대의 사건이나 문학에서 영감을 얻었고, 1832년에 모로코를 방문한 뒤로는 좀더 이국적인 주제도 다루게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지옥의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키오스 섬의 학살 등이 있다. 들라크루아의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 작품으로, 1830년 왕정복고에 반대해 파리 시민들이 봉기한 7월 혁명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군중을 이끄는 여인의 순수함과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