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남부 아르고스에 있는 헤라 신전의 여사제였던 제우스의 연인 이오는 헤라의 질투 때문에 암소로 변해 갖은 고초를 겪은 후 지중해를 건너 이집트로 건너갔다. 바로 그 이오의 손자이자 이집트의 왕이었던 벨로스는 지금의 이집트 영토뿐 아니라 그 주변의 광활한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는 죽을 때가 되자 자식들 간의 갈등을 막기 위해 자신의 영토를 아라비아와 리비아로 나눈 다음 자신의 쌍둥이 아들인 다나오스와 아이깁토스에게 물려주었다. 형제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한 동안 우애롭게 지냈다. 그들은 특히 자식 복이 많아서 다나오스는 50명의 딸을 두었으며, 아이깁토스는 50명의 아들을 두었다. 다나오스의 딸들과 아이깁토스의 아들들은 각각 다나이데스와 아이깁티아데스라고 불렸다. 세월이 흘러 다나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