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함께 그린 그림을 말한다. 중세인들에게 예수와 마리아를 그리거나 조각으로 형상화하는 것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십계명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소수의 성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맹이던 시절, 성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이나 조각은 ‘문맹자의 성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인정되었다. 성모자상의 주인공은 당연히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이지만, 세례 요한 또한 주연급 조연으로 자주 등장한다. 세례 요한은 성모 마리아의 사촌 언니인 엘리사벳의 아들로, 낙타 털옷을 입고 나무 십자가를 든 모습으로 그림에서 표현되고 있다. (1) 로베르 캉팽의 로베르 캉팽은 15세기 플랑드르의 사실주의 화가이다. 이웃집 아줌마처럼 다소 뚱뚱한 모습의 마리아가, 섬세하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