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서 ‘아레스’라고 불리던 전쟁의 신은 로마 신화에서는 ‘마르스’로 불렸으며, 그리스에서 '아프로디테'로 불렸던 사랑과 미의 여신은 로마에서는 '비너스(베누스)'로 불렸다. 비너스는 대장장이의 신 불카누스(그리스 신화의 헤파이스토스)를 남편으로 둔 유부녀였지만, 여러 남신들과 불륜행각을 벌이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르스와의 사랑이다. 비너스와 마르스는 둘 다 본능에 충실한 신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마르스는 폭력 본능에 충실했으며, 비너스는 사랑 본능에 충실했다. 로마인들은 마르스를 신화 속 로마의 창건자인 로물로스 형제의 아버지로 간주해 최고의 신 유피테르(주피터, 그리스 신화에서의 제우스)에 버금갈 만큼 높이 숭배했다. '마르스'의 흔적은 오늘날까지도 남아있어 태양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