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까지는 종교나 신화 속의 여인을 주로 대상으로 했지만, 근대로 접어들면서 일반 여인들의 누드를 많이 그리게 되었다. 화가들이 여인들의 목욕하는 모습을 그리려 한 것은 무엇 보다 여인의 아름답고 이상적인 신체를 묘사하려는 화가 본연의 욕구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목욕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때를 씻어버리는 행위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삶을 더욱 새롭고 즐겁게 해주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기에 화가들은 자주 그림의 소재로 삼았던 것 같다. (1) 렘브란트의 빛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가 구약성서에 나오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 이야기를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다윗 왕은 어느 날 우연히 한 여인을 보고 마음에 들어 왕궁으로 불러 동침을 한다. 그 여인은 지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