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니 여인들'은 로마 건국 신화의 일부로 전해오는 이야기이다.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로마의 건국 시조 로물루스는 로마의 새로운 전사들을 낳아줄 여인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로마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 이웃 부족들은 로마와의 혼인을 기피했다. 로물루스는 결국 이웃 부족인 사비니 여인들을 납치하기로 계략을 세웠다. 로마인들은 바다의 신 넵투누스를 기리기 위한 성대한 축제를 열고 사비니 사람들을 모두 초대했다. 그리고는 사비니 남자들이 춤과 포도주에 취해 방심한 틈을 타 사비니 여인들을 납치했다. 사비니의 남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로마인들의 계략에 속아 딸과 여동생을 빼앗긴 사비니 남자들은 3년의 세월이 흐른 뒤 납치당한 여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로마로 쳐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