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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토중래 3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항우와 두목의 '권토중래(捲土重來)'

BC 202년, 유방과 천하를 다투던 초패왕 항우가 최후 결전인 해하전투에서 패하여 도주하다가 오강에 이르렀다. 오강은 지금의 안휘성 화현 동북쪽, 양자강 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항우가 오강까지 쫓겨 왔을 때 오강의 정장은 배를 준비해 놓고 항우에게 "강동 땅이 비록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십만 인구가 살고 있으므로 충분히 나라를 이룰 수 있습니다. 어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십시오."라고 말하며 강동으로 돌아가 재기할 것을 권했다. 강동은 항우가 스물네 살에 처음으로 군사를 일으킨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장의 말에 항우는 "내가 오래 전에 강동의 젊은이 8천 명을 데리고 이 강을 건너 서쪽으로 향했는데, 지금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다. 내가 무슨 면목으로 그들의 부형(父兄)을 대할 수 있겠는가?" ..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고사성어로 본 항우의 일생

기원전 3세기에 시작되어 이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승패를 겨루고 있는 전쟁이 있다. 바로 초한전쟁이 그것으로 우리가 두는 장기판 위에서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만큼 항우와 유방의 초한전쟁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비록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통일을 이뤘지만 사람들은 항우의 패배에 아쉬움을 갖고 있다. 항우(項羽)는 초나라의 대장군 항연의 손자로, 우(羽)는 자(字)이며 이름은 적(籍)이다. 모든 조건에서 유방 보다 한 수 위에 있었던 항우는 자신의 용맹함을 과신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성격의 리더였다. '일거양득'과 '사면초가'는 항우 인생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고사성어라고 할 수 있다. '일거양..

실패, 성공에 이르는 디딤돌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이다." "가장 큰 실수는 실수를 할까 두려워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이나 기업들의 화려한 면만을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성공의 이면에는 숱한 실수와 실패의 어려움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링컨은 연이은 선거에서의 낙선과 사업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의지와 끈기의 아이콘이라 할 수 았다. 그는 20대의 젊은 시절부터 사업 실패 뿐만 아니라 주 의회 의원, 하원의원, 상원의원, 대통령 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수도 없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는 51세에 드디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정치인이 되었다. 過而不改 是謂過矣 (과이불개, 시위과의)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클래식 단상 201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