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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지저 2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작은 조짐에 큰 위기를 예감한 기자와 견미지저(見微知著)

기자(箕子)는 기자조선설, 기자 동래설 등과 관련해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기원전 12세기경 고대 중국 은(상)나라 말기에 기자, 비자, 미자라는 세 명의 어진 현인이 있었는데, 은나라가 망하자 그 중 한 사람인 기자가 동쪽으로 와서 고조선의 왕이 되었다는 것이 기자 동래설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자 동래설은 현재 우리 사학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고고학적 사료가 없는데다, 일부 역사서는 후대에 조작된 흔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견미지저(見微知著)'라는 고사성어는 일의 미세한 조짐을 보고(見微, 견미) 나아갈 방향이나 나타날 결과를 안다(知著, 지저)는 뜻으로, 사소한 것에서 장차 벌어질 큰 일을 예감한다는 의미이다. '견미지저' 고사성어를 이야기 할 때면 거의 빠짐없이 인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