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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일척 2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고사성어로 본 항우의 일생

기원전 3세기에 시작되어 이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승패를 겨루고 있는 전쟁이 있다. 바로 초한전쟁이 그것으로 우리가 두는 장기판 위에서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만큼 항우와 유방의 초한전쟁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비록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통일을 이뤘지만 사람들은 항우의 패배에 아쉬움을 갖고 있다. 항우(項羽)는 초나라의 대장군 항연의 손자로, 우(羽)는 자(字)이며 이름은 적(籍)이다. 모든 조건에서 유방 보다 한 수 위에 있었던 항우는 자신의 용맹함을 과신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성격의 리더였다. '일거양득'과 '사면초가'는 항우 인생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고사성어라고 할 수 있다. '일거양..

빅 픽처, 큰 그림을 그려라

"Boys, be ambitious!",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학창시절에 많이 들었던 이야기로, 청소년들에게 원대한 꿈과 포부를 갖고 인생을 살아가라는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조언이다. 빅 픽처(Big picture), 큰 그림은 우리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때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것은 건축가의 설계도면과 같고, 탐험가의 지도와 같다고 하겠다. 빅 픽처, 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고수가 바둑을 둘 때 몇 수 앞을 내다보고 돌을 놓는 것처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장기적인 전략이나 비전을 세우는 일이다. 미국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빅 픽처'가 출간된 이후 큰 그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 요즈음엔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친숙한 표현이 되었으며, ..

클래식 단상 201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