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제우스의 정실부인으로 알고 있는 헤라는 제우스의 첫 번째 부인이 아니라 일곱 번째 부인이었다. 헤라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로, 제우스의 누이였으나 제우스의 정실 부인이 됨으로써 하늘의 여왕이자 결혼과 가정의 여신으로 숭배되었다. 헤라는 로마 신화에서는 유노(Juno, 주노)로 불렸다. 6월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June'은 원래 헤라의 로마식 이름인 'Jun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러한 유래로 인해 6월의 신부는 6월의 수호신 유노, 즉 헤라의 가호를 받아 행복한 신부가 될 수 있다는 속설이 생겨나기도 했다. 헤라(Hera)의 어원은 ‘영웅’을 뜻하는 그리스어 ‘Heros’의 여성형으로, ‘여주인’, 혹은 ‘여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헤라는 왕관을 쓰고 왕홀을 든 당당한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