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윤석열 두 유력 대권 후보가 건곤일척의 일합을 겨루는 대선이 오십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의 피 말리는 대권 경쟁을 지켜보면서 떠오르는 역사적 장면이 있다. 중국 최초의 통일제국 진나라가 기울고 한나라가 새로운 왕조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다투었던 항우와 유방의 초한전쟁이 그것이다. 출신부터 성격까지 판이하게 달랐던 초한전쟁의 두 주역 항우와 유방의 모습에 2022년 대선 정국을 달구고 있는 윤석열과 이재명 두 후보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투영된다. 유방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제대로 된 이름 조차 갖지 못했던 흙수저였다. '유방'이라는 이름은 황제가 된 이후에 붙여진 것이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