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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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르 브뤼헐 2

명화 이야기 / 피터르 브뤼헐의 <베들레헴의 인구조사>

Merry Christmas! 성탄절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기념일이다. 16세기 플랑드르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피터르 브뤼헐은 성경 이야기를 자신이 살던 시대에 빗대 그림을 그린 걸로 유명하다. 역시 성경 누가복음 2장에 나오는 "이때 가이사가 영(令)을 내려, 모든 사람들이 호적을 하러 고향으로 돌아가매, 요셉도 정혼자 마리아와 함께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동네로 호적을 하러 올라가니... ."라는 내용을 소재로 하였지만, 배경은 베들레헴이 아니라 화가가 살았던 16세기 플랑드르 지방이다. 눈이 내린 겨울날 저녁, 사람들이 그림 왼쪽의 여관 건물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내린 칙령에 따라 호적 신고를 하기 위해 고향 베들레헴에 온 사람들이다. 그런데, 베..

명화 이야기 2023.12.25

명화 이야기 / 피터르 브뤼헐의 풍속화

피터르 브뤼헐은 16세기 플랑드르 르네상스의 대표적 화가이다. 브뤼헐은 처음에는 속담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 후에 네덜란드에 대한 스페인의 억압을 극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농민 생활을 애정과 유머를 담아서 사실적으로 표현해 '농민의 브뤼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브뤼헐 이전 시대에는 일상을 주제로 한 그림이나 귀족이 아닌 서민이 그림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브뤼헐은 보통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에 눈을 돌렸다. 일반인들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을 풍속화라 부르는데, 브뤼헐은 풍속화라는 새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격식 없고,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부분을 꾸밈없이 담아낸 이 작품은 16세기 네덜란드 농민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신부는 화면 중앙..

명화 이야기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