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로폰은 코린토스의 왕 글라우코스의 아들이다. 그는 실수로 형제인 벨레로스를 죽이게 되었는데, 벨레로폰이라는 이름은 '벨레로스를 죽인 자'라는 의미의 단어 '벨레로폰테스'의 줄임말이고, 그의 본래 이름은 힙노스였다고 한다. 살인죄를 짓고 정처 없이 떠돌던 벨레로폰은 티린스로 가서 그 곳의 왕 프로이토스로부터 살인죄에 대한 사면과 함께 환대를 받게 되었다. 벨레로폰은 손님으로 대접을 받으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벨레로폰에게 반한 왕비 안테이아가 벨레로폰의 방으로 찾아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유혹했다. 그러나 벨레로폰은 애초에 안테이아에게 마음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환대해준 왕을 배신할 수 없어 왕비 안테이아의 고백을 강하게 거절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안테이아는 오히려 벨레로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