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의 최초의 권력자는 텅 빈 우주 공간 카오스(Chaos)에서 생겨난 땅의 여신 가이아였다. 가이아는 남편 없이 혼자서 아들 우라노스를 낳았는데, 그는 하늘의 신이 되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는 부부가 되었고, 아내 가이아의 권력은 남편인 우라노스에게로 넘어갔다. 모계사회가 부계사회로 전환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우라노스와 가이아 부부는 많은 자식을 낳았는데, 아버지인 우라노스는 자식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것은 우라노스 자신이 아내 가이로부터 권력을 빼앗은 것처럼, 자신도 자식들에게 권력을 빼앗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라노스는 가이아가 낳은 자식들을 땅속, 즉 가이아의 뱃속에 다시 가둬 버렸다. 이러한 우라노스의 행동에 불만을 품은 가이아는 막내 아들 크로노스로 하여금 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