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를 아버지로, 요정인 마이아를 어머니로 해서 태어난 헤르메스(Hermes)는 신들의 전령이며, 도둑과 상업의 신, 길과 여행자를 지키고 행운을 가져다 주는 수호신이다. 헤르메스는 날개 달린 모자를 쓰고, 날개 달린 샌들을 신고, 케리케이온이라는 마법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청년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헤르메스의 마스코트인 케리케이온 지팡이는 머리부분에 날개가 달려 있고, 몸통에는 뱀 두 마리가 감겨 있다. 몸통의 뱀은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심부름꾼을, 머리부분의 날개는 심부름꾼의 속도를 각각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헤르메스는 특유의 간계와 술책으로 올림포스의 제왕 제우스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해결사이자 전령으로, 그가 수행한 가장 뛰어난 업적은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일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