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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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추락 2

명화 이야기 / 피터르 브뤼헐의 풍속화

피터르 브뤼헐은 16세기 플랑드르 르네상스의 대표적 화가이다. 브뤼헐은 처음에는 속담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 후에 네덜란드에 대한 스페인의 억압을 극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농민 생활을 애정과 유머를 담아서 사실적으로 표현해 '농민의 브뤼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브뤼헐 이전 시대에는 일상을 주제로 한 그림이나 귀족이 아닌 서민이 그림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브뤼헐은 보통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에 눈을 돌렸다. 일반인들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을 풍속화라 부르는데, 브뤼헐은 풍속화라는 새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격식 없고,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부분을 꾸밈없이 담아낸 이 작품은 16세기 네덜란드 농민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신부는 화면 중앙..

명화 이야기 2023.03.16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이카루스의 추락

(플랑드르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그림 '이카루스의 추락') 크레타 섬을 다스리는 미노스 왕의 부인은 황소와 사랑에 빠져 미노타우로스라는 인간의 몸에 황소의 머리와 꼬리를 가진 반인반수의 괴물을 낳았다. 미노타우로스가 자라면서 사람들을 잡아먹는 등 난폭한 행동을 일삼자 미노스 왕은 이 괴물을 가둬두기 위해 다이달로스에게 한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라비린토스, 즉 미궁(迷宮)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건축가이자 발명가인 다이달로스의 이름은 '명장(名匠)'이라는 뜻으로, 그는 올림포스에서 가장 손재주가 많은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후손이다. 다리달로스가 미궁을 완성하자 미노스 왕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미궁에 가두어 놓고, 당시에는 아직 세력이 미약했던 아테네의 사람들을 잡아와 그의 먹잇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