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드르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그림 '이카루스의 추락') 크레타 섬을 다스리는 미노스 왕의 부인은 황소와 사랑에 빠져 미노타우로스라는 인간의 몸에 황소의 머리와 꼬리를 가진 반인반수의 괴물을 낳았다. 미노타우로스가 자라면서 사람들을 잡아먹는 등 난폭한 행동을 일삼자 미노스 왕은 이 괴물을 가둬두기 위해 다이달로스에게 한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라비린토스, 즉 미궁(迷宮)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건축가이자 발명가인 다이달로스의 이름은 '명장(名匠)'이라는 뜻으로, 그는 올림포스에서 가장 손재주가 많은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후손이다. 다리달로스가 미궁을 완성하자 미노스 왕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미궁에 가두어 놓고, 당시에는 아직 세력이 미약했던 아테네의 사람들을 잡아와 그의 먹잇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