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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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의 성모 2

명화 이야기 / 라파엘로 산치오의 그림들

라파엘로 산치오(1483 - 1520년)는 서른 일곱 살의 짧은 생을 살았으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고전주의 양식을 완성하며 전성기 르네상스 미술을 이끈 화가이다. 미켈란젤로가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으며 주로 피렌체에서 활동한 반면, 라파엘로는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지원으로 로마에서 활동했다. 또한, 미켈란젤로가 신비로운 직관의 예술을 창조했다고 한다면, 라파엘로는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차분한 그림으로 이탈리아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괴팍하고 오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라파엘로는 유순하고 우아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의 그림에 나타나는 온유함이나 평화로움은 라파엘로의 성격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고..

명화 이야기 2023.07.03

명화 이야기 / 성모자상

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함께 그린 그림을 말한다. 중세인들에게 예수와 마리아를 그리거나 조각으로 형상화하는 것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십계명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소수의 성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맹이던 시절, 성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이나 조각은 ‘문맹자의 성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인정되었다. 성모자상의 주인공은 당연히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이지만, 세례 요한 또한 주연급 조연으로 자주 등장한다. 세례 요한은 성모 마리아의 사촌 언니인 엘리사벳의 아들로, 낙타 털옷을 입고 나무 십자가를 든 모습으로 그림에서 표현되고 있다. (1) 로베르 캉팽의 로베르 캉팽은 15세기 플랑드르의 사실주의 화가이다. 이웃집 아줌마처럼 다소 뚱뚱한 모습의 마리아가, 섬세하게 그..

명화 이야기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