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오소야천 고다능비사 3

고전에서 배운다 / 비천한 삶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오소야천 고 다능비사) 나는 어려서 천하게 자랐다. 그래서 많은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공자의 말이다. 퇴직 군인이었던 공자의 아버지는 70이 넘은 나이에 16세의 어린 무녀를 취하여 공자를 얻었다. 중국 최고의 역사서 사기(史記)의 저자 사마천은 공자의 출생을 야합이생(野合而生), 즉 들판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통해 태어났다고 표현했다. 공자의 인생은 출발부터 핸디캡이 있었던 것이다. 공자는 세 살 때 아버지가 죽자 어려서부터 목동이나 창고지기 같은 거칠고 험한 일을 하면서 곤궁하고 불우한 시절을 보내야 했다. 공자는 이처럼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많은 고생을 했지만 결국에는 만세사표의 성인이 되었다. 공자의 위대함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이다. 최근 어느 대선 후보가 “제 출신이 ..

명작 속의 명문 /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우리는 아직 젊었다. 그리고 나는 알았다. 우리가 어디에서 잠을 자건, 지하철의 끊임없는 흔들림 속에 머리를 기대거나, 별빛 아래서 공원 벤치의 딱딱한 판자에 엎드려 눈을 감고 있건, 내가 간직해야 할 것은 나의 가족과 집이라는 개념뿐이다." "삶은 늘 그런 식이다. 한 순간 모든 것이 이치에 닿다가도, 다음 순간 상황이 바뀐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가족들이 헤어지고, 친구들이 문전박대를 한다. 그곳에 앉아 있는 동안 내가 경험한 급작스러운 경험들이 떠올랐지만, 내 마음 속에 솟아난 감정은 슬픔이 아니었다. 느닷없이, 이유가 무엇인지 몰라도, 그 자리에 다른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것은 희망이었다. 인생이 최악으로 변할 수 있다면, 어쩌면 좋은 쪽으로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

만세사표(萬世師表) 공자 이야기

[비정상적 출생과 불우했던 어린 시절] 공자는 춘추시대인 BC 551년 노나라 곡부에서 태어났다. 퇴역한 하급 무인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첫 부인이 딸만 9명을 낳는 바람에 둘째 부인을 들여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은 장애가 있었다. 이에 공자의 아버지는 60대에 16세의 무녀(巫女)를 셋째 부인으로 맞아 공자를 낳았다. 출신성분을 본다면 공자는 결코 성인 반열에 오를 수 없을 정도로 핸디캡이 있는 사람이었다. 사마천은 사기 공자세가에서 공자의 출생을 '야합이생(野合而生)'이라고 표현했다. 정상적인 혼인절차가 아닌 관계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이는 사마천이 공자를 폄하하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공자가 보잘 것 없는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통해 성인이 된 위대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공자는 세 살..

클래식 단상 201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