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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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야천 고다능비사 2

만세사표(萬世師表) 공자 이야기

공자는 춘추시대인 BC 551년 노나라 곡부에서 태어났다.퇴역한 하급 무인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첫 부인이 딸만 9명을 낳는 바람에 둘째 부인을 들여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은 장애가 있었다. 이에 공자의 아버지는 60이 넘은 나이에 16세의 무녀(巫女)를 셋째 부인으로 맞아 공자를 낳았다. 출신성분을 본다면 공자는 결코 성인 반열에 오를 수 없을 정도로 핸디캡이 있는 사람이었다. 중국 최고의 역사서 '사기'를 지은 한 무제 때의사관 사마천은 '사기 공자세가'에서 공자의 출생을 '야합이생(野合而生)' 즉, 들판에서 합쳐 낳은 자식이라고 표현했다. 정상적인 혼인절차가 아닌 관계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이는 사마천이 공자를 폄하하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공자가 보잘 것 없는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통해..

클래식 단상 2025.05.19

명작 속의 명문 /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우리는 아직 젊었다. 그리고 나는 알았다. 우리가 어디에서 잠을 자건, 지하철의 끊임없는 흔들림 속에 머리를 기대거나, 별빛 아래서 공원 벤치의 딱딱한 판자에 엎드려 눈을 감고 있건, 내가 간직해야 할 것은 나의 가족과 집이라는 개념뿐이다."  "삶은 늘 그런 식이다. 한 순간 모든 것이 이치에 닿다가도, 다음 순간 상황이 바뀐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가족들이 헤어지고, 친구들이 문전박대를 한다. 그곳에 앉아 있는 동안 내가 경험한 급작스러운 경험들이 떠올랐지만, 내 마음 속에 솟아난 감정은 슬픔이 아니었다. 느닷없이, 이유가 무엇인지 몰라도, 그 자리에 다른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것은 희망이었다. 인생이 최악으로 변할 수 있다면, 어쩌면 좋은 쪽으로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