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여자의 일생 2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소설가 기 드 모파상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모든 것을 갖고자 했지만, 결국에는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 단편인 '목걸이', '비계덩어리', 장편인 '여자의 일생' 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 기 드 모파상(1850 - 1893년)의 묘비문이다. 모파상은 불과 10년 동안에 3백여 편의 단편소설을 써 미국의 오 헨리와 더불어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꼽히고 있다. 모파상은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서 직접 문학지도를 받았으며, 그의 소개로 에밀 졸라를 알게 되었..

명작 속의 명문 / 여자의 일생

"잔느는 맥이 빠져서 멍하니 허공을 응시한 채 누워서 두 팔을 늘어뜨리고 고통스런 생각에 잠겨 있었다. 로잘리의 한 마디가 되살아나서 그녀의 영혼에 상처를 내고 송곳처럼 아프게 심장을 파고들었다. 잔느 역시 그가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오로지 그것 때문에 그녀는 그에게 자신을 맡기고 인생을 결정지었고, 다른 모든 희망이나 예상했던 계획을 버렸고, 언젠가 만날지도 모를 그 누구를 포기했던 것이다." "귀여운 내 아들아, 나는 네가 내 곁으로 돌아오도록 간청하려고 한다. 나는 이 세상에서 너밖에는 없으면서도 칠 년 동안이나 너를 못 만나 보고 있으니... 네 어미는 얼마나 불행했었는지, 얼마나 내 마음을 네게 의지해 왔었는지 너는 도저히 모를 것이다. 너는 나의 생명이었다. 나의 꿈, 오직 내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