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알베르 카뮈 2

그리스 신화 이야기 / 무한 반복의 형벌에서 자유를 찾은 시시포스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산 정상으로 무한 반복적으로 밀어 올려야 하는, 영원한 형벌을 받는 죄인의 상징 시시포스(Sisyphos)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코린토스의 시조였다. 그의 이름은 언어권에 따라 시시포스, 시지프, 시지프스, 시지푸스 등으로 조금씩 다르게 표기하기도 한다. 시시포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인간과 신의 입장에서 상이하다. 인간들은 시시포스가 영특하고, 적극적이며, 열정 가득한 반항아라는 시선을 갖고 있다. 반면에, 신들은 시시포스가 엿듣기를 좋아하고, 입이 싸고, 교활할 뿐만 아니라 신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한 인간이라는 시선을 갖고 있었다. 시시포스는 어느 날 태양신이자 예술과 의료의 신 아폴론이 키우는 소를 전령의 신이자 상업의 신인 헤르메스가 훔쳐가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이를 아폴론에게..

명작 속의 명문 / 페스트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죠."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주고 싶어요. 이 모든 것은 영웅주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이건 성실성의 문제예요. 비웃을지 모르지만,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입니다.” "신부님, 이 아이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어린 아이들마저 죽도록 창조된 세상이라면 나는 그 세상을 목숨 바쳐 거부하겠습니다." "영생의 기쁨이 순간적인 인간의 고통을 보상해 준다고 누가 감히 단언할 수 있단 말인가?" "페스트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랑의 능력을, 심지어 우정을 나눌 힘조차도 빼앗아 가 버리고 말았다. 왜냐하면 연애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미래가 요구되는 법인데, 우리에게는 이미 현재의 순간 이외에는 남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