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자유인 이백(701년 - 762년)은 시선(詩仙)으로 일컬어지는 당나라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이다. 자는 태백이며, 호는 청련거사이다. 이백은 술의 신선인 주선(酒仙), 또는 하늘에서 귀양 온 신선이라는 의미의 적선(謫仙)으로 불릴 만큼 술과 달을 좋아했으며, 그의 시에는 술과 달이 자주 등장한다. 이백과 거의 동시대를 살았던 시성(詩聖) 두보는 "이백 일두 시백편(李白一斗詩百編), 이백은 술 한 말이면 시 백 편을 짓는다"며 이백의 술 실력과 시작(詩作) 능력을 칭송한 바 있다. 이백은 술을 마시고 채석강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강물에 빠져 죽었으며, 죽은 뒤에는 '이백 기경 승천 (李白騎鯨昇天), 고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問余何事棲碧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