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漢)나라 때의 학자 한영(韓嬰)이 쓴 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 오(吳)나라 왕 수몽은 싸움을 무척 좋아하여 자국의 강대한 군사력만 믿고 이웃 나라를 수시로 침략하곤 했다. 그로 인해 오나라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고, 곳간은 비어 나라가 멸망의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오왕은 또 다시 인접해 있는 강대국인 초(楚)나라를 침공할 계획을 세웠다. 신하들은 상황이 오나라에 유리할 것이 없다고 판단해 출병을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오왕이 출병을 막는 자는 모두 사형에 처하겠다는 엄명을 내리자 대신들은 감히 나서지 못하였다. 이때 소유자(少孺子)라는 신하가 뜻을 굽히지 않고, 왕의 출병을 막을 방책을 생각했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일찍 활과 화살을 들고 왕궁 후원에서 옷을 흠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