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는 마량과 마속, 두 마씨 형제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마씨 형제는 마현, 마강, 마진, 마량, 마속 등 모두 다섯 명이었는데, 이들의 자(字)는 백상, 중상, 숙상, 계상, 유상 등으로, 모두 상(常)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어 사람들은 이들 형제를 가리켜 '마씨오상 (馬氏五常)’이라 불렀다. 고대 중국에서는 보통 형제가 태어난 순서대로 자를 지을 경우 백(伯)-중(仲)-숙(叔)-계(季)-유(幼)의 순서로 하고, 그 다음에 돌림자 형식으로 한 글자를 덧붙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고려하면 계상 마량은 마씨 오형제 가운데 넷째였으며, 유상 마속은 막내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씨 형제는 모두 재주가 뛰어났으나, 그 중에서도 눈썹에 흰 털이 난 마량이 가장 뛰어났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백미(白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