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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3

명화 이야기 / 신고전주의 앵그르의 그림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1780 - 1867년)는 자크 루이 다비드와 함께 프랑스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18, 19세기 유럽 회화의 한 축을 형성했던 신고전주의는 서구 문화의 뿌리인 그리스 로마 문화를 미학적 근거로 하는 보편 지향적 미술 운동이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과장된 바로크 양식이나 퇴폐적인 로코코 양식은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혁명 정신을 대변하는 고대의 영웅적인 주제나 도덕과 윤리를 강조하는 신고전주의 미술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신고전주의는 명확하고 강직한 선, 매끈한 붓터치, 균형과 안정된 형식미로 통일감이 느껴지는 엄격한 그림을 특징으로 한다. 앵그르의 여성 누드화는 신고전주의가 추구하는 이상적이고 절대적인 그림에 우아함과 관능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작품..

명화 이야기 2023.10.05

하늘 탓, 남 탓 하지 마라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은 서로를 탓하고 아무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세태를 잘 말해주고 있다.. 잘못을 모두 아랫사람에게 미루고 그 한 사람을 희생시킴으로써 보다 높은 직급의 사람들은 면책 받으려는 소위 꼬리 자르기를 종종 본다. 차량 운행 중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나게 되면 상호간의 과실여부를 따져 보기도 전에 먼저 큰 소리로 상대방을 윽박지르고 당신이 잘못했다며 덤터기를 씌우려 드는 사람들도 자주 본다. 불멸의 역사서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끝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초패왕 항우의 비극적 결말에 깊은 동정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늘을 원망하는 항우에 대해 사마천은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다. "항우가 실패한 원인은 자신이 모시던 의제를 시해하고 오직 힘..

클래식 단상 20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