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속의 명문 /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우리는 아직 젊었다. 그리고 나는 알았다. 우리가 어디에서 잠을 자건, 지하철의 끊임없는 흔들림 속에 머리를 기대거나, 별빛 아래서 공원 벤치의 딱딱한 판자에 엎드려 눈을 감고 있건, 내가 간직해야 할 것은 나의 가족과 집이라는 개념뿐이다." "삶은 늘 그런 식이다. 한 순간 모든 것이 이치에 닿다가도, 다음 순간 상황이 바뀐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가족들이 헤어지고, 친구들이 문전박대를 한다. 그곳에 앉아 있는 동안 내가 경험한 급작스러운 경험들이 떠올랐지만, 내 마음 속에 솟아난 감정은 슬픔이 아니었다. 느닷없이, 이유가 무엇인지 몰라도, 그 자리에 다른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것은 희망이었다. 인생이 최악으로 변할 수 있다면, 어쩌면 좋은 쪽으로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