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18세기 프랑스 로코코 회화의 거장 프라고나르는 섬세하고 쾌락주의적 작품으로 유명하다. 프라고나르의 는 선정적이며 농염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로코코 회화의 전형이다. 공원에서 밝은 분홍색 옷을 입은 젊은 여인이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 뒤에서 밀고 당겨주는 그네를 타면서 숲 속에 숨어서 그 모습을 몰래 보고 있는 애인에게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인은 한 발을 높이 쳐들다가 신발이 벗겨져 공중에 날리고, 애인은 한 팔을 들어 놀라움과 기쁨을 표시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은 비가 올 듯 구름이 잔뜩 낀 모습이지만, 그네를 타는 젊은 여인의 육감적인 몸짓은 어떠한 근심도 없어 보인다. 사랑과 쾌락을 좇던 당시 프랑스 상류층 여인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