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골(骨) / 고기 육(肉) / 서로 상(相) / 다툴 쟁(爭)
< 의 미 >
‘골육상쟁(骨肉相爭)'은 ‘뼈와 살이 서로 다툰다’는
뜻으로, ‘가까운 혈족끼리 서로 싸우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주로 가족 간의 분쟁이나 갈등 등 비극적이고
소모적인 다툼을 강조할 때 자주 쓰인다.
< 유 래 >
'골육상쟁'은 중국 삼국시대 조조의 두 아들
조비와 조식 형제간의 갈등에서 유래되었다.
조비는 조조의 뒤를 이어 위나라 황제가 되었지만,
어릴 때부터 자신 보다 글재주가 뛰어난 조식을
시기해 온 데다, 후사 문제에서도 조식에게
밀릴 뻔했던 적이 있어서 조식을 미워했다.
그런데 조조가 죽었을 때 지방에 있던 아우 조식이
아버지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형인 조비의 황제 즉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조비는 "조식의 불효를 용서할 수 없다."면서
조식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는 신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내리는
과제를 해결하면 용서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죄를 묻겠다고 했다.

조비가 조식에게 내린 과제는 자신이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에 '형제'를 주제로 하는 시를 지으라는
것이었다.
조식으로서는 자칫 목이 날아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조식은 형 조비가 일곱 걸음을 옮기는 그 짧은
순간에 시를 지었다.
이렇게 탄생한 시는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에 지었다고
해서 '칠보시'라는 제목이 붙었다.
“콩을 삶는데 콩깍지로 불을 때니
콩이 솥 안에서 우는구나
본시 같은 뿌리에서 나왔거늘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히 삶아 대는가”
이 시는 형제간에 서로 다투고 죽이려 하는 골육상쟁을
표현한 것으로, 조식이 시를 짓자 조비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 예 문 >
.유산을 두고 형제들이 법정 다툼까지 벌이다니,
이건 정말 골육상쟁이다.
.기업 승계를 두고 형제 간 골육상쟁이 벌어졌다는
뉴스가 또 나왔다.
.민족 간 내전은 결국 골육상쟁일 뿐,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
.가족이 서로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모습에
골육상쟁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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